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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등 돌린 월가, 롬니에 돈 몰아줘

기부금 8배 차이… 금융규제법·부자증세안 영향

미국의 상위 1%가 몰려 있는 금융중심지 월스트리트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정치자금을 몰아주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최근 정치행동위원회(PAC)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인용,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부한 480만달러의 8배에 달하는3,710만달러를 롬니에게 기부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특히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자금을 내놓았던 19명의 기부자가 이번에는 한푼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들은 4월까지 롬니에게 480만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들은 오바마에게 21만3,700만달러를 내놓은 바 있다.

월가 금융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는 이유는 오바마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때문이다.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개혁 법안으로 평가되는 이 법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월가 금융인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이 부자증세안을 밀어붙이고 상위 1%의 부도덕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에도 "롬니 같은 최고경영자(CEO)나 부유층이 잘한다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잘될 것"이라며 부자들을 공격했다.

월가에서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던 금융업게 종사자들이 롬니 후보에게로 옮겨가고 있다"며 "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해 엄청난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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