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하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전달보다 늘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달(3만9,168가구)보다 2.4% 증가한 4만92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581가구로 전달보다 4.1%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8월 4만4,784가구 △9월 3만9,168가구로 2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다가 10월 강원(106%)과 충남(75.5%) 등에서 미분양이 대폭 늘어나며 소폭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분양이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은 최근 분양시장 호조로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1만9,719가구로 전달(1만9,942가구)보다 1.1%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전달보다 6% 증가한 2만373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만4,109가구로 전달보다 1,009가구 줄어든 반면 중소형은 1,933가구 늘어난 2만5,983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추이
(단위: 가구)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45,573 49,026 50,257 51,367 44,784 39,168 40,092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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