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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은 단기간에 산업화·도시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건설 시장에서 활약할 글로벌 도시·건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대학원은 그동안 '서울시 개발도상국공무원 도시행정 석사학위 과정',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토개발정책역량강화 부문 석사학위 과정', '건설인력 마스터플랜 연구개발(R&D) 과정' 등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고급인력 양성사업' 기관으로 올해 5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시장 진출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링 분야의 수주경쟁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계획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에 2017년까지 총 21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과정 이수자들은 △입학금 및 등록금 2년 전액 △해외 인턴십(1인당 300~700만원 내외) △해외 선진 교육프로그램 및 국제교류 △교육 인프라 및 기자재, 현장 실습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은 해외건설 공통 과정, 심화 과정, 선도 기술 및 특성화 과정, 글로벌 인턴십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 초기 고부가가치 창출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해외 개도국 공무원 60명과 함께 권역별 문화·사회 등을 조사·분석·공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세미나' 등을 진행해 더욱 현실적으로 해외시장에 접근하게끔 하는 것은 물론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개도국 발주기관과 연계한 해외 인턴십 진행, 원어 강의 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글로벌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만희(사진) 원장은 "이제는 개별 사업 수주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를 수출해야 하는 시대"라며 "각국의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인프라 건설 경험 등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도시·건설을 통합 수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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