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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또…

3·4라운드서 연속보기 부진 공동 21위 마감… 4년째 메이저 무관


타이거 우즈(37ㆍ미국)가 또 '메이저 우승 가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21위(7오버파 287타)로 마감했다. 지난 2008년 US오픈 제패 후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4년 동안 14승에서 멈춘 '메이저 우승시계'를 이번에도 작동시키지 못했다.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잭 니클라우스(72ㆍ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쫓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초반에 순조롭게 출발한 뒤 3ㆍ4라운드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른 그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면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셋째 날 5타를 잃어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4위로 뒷걸음질했다.

최종일 극적인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는 시작부터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1~3번홀에서 보기ㆍ보기ㆍ더블보기로 맥이 풀렸고 5번과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후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골라냈으나 더 이상의 추락을 막아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 들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린 우즈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만큼은 최악의 기록을 잇달아 써냈다. 4월 마스터스 공동 40위와 이번 US오픈 공동 21위는 각각 프로 데뷔 후 출전 사상 4라운드를 모두 마쳤을 때 받은 최악의 성적표였다. 더욱이 메이저 대회에서는 3ㆍ4라운드에서 번번이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사실(표 참조)은 메이저 최다승 기록 도전의 걸림돌이다. 우즈의 메이저 통산 14승 가운데는 역전 우승이 한 번도 없었다. 양용은에게 역전패를 허용한 2009년 PGA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14승 모두 3라운드를 최소한 공동 선두로 마쳤을 때 거뒀다.



우즈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긍정적인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볼이 아주 잘 맞았지만 불행히도 마지막 날까지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샷의 일관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실수는 일부분일 뿐이며 이번 대회 코스는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우즈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AT&T 내셔널과 그 다음주 그린브리어 클래식에 연속 출전한 뒤 7월19일부터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메이저 15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4년간 무릎 부상 등의 이유로 16개 메이저 대회 중 네 차례 불참했던 우즈가 12전13기에 성공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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