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는 지난 3월 알제리 이민 2세인 모하메드 메라가 유대인 어린이 3명과 랍비, 그리고 무슬림 출신 군인 3명 등 7명을 살해하고 경찰 특공대에 사살당한 곳으로, 사건 이후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현지 경찰은 인질범이 메라를 사살한 경찰 특공대와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라는 알카에다에서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은행은 메라의 아파트로부터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다만 현지 신문인 우에스트 프랑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질범이 정말로 알카에다 조직원인지 아닌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인질범이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총 한 발을 발사하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단순 인질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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