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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재개발' 가로주택정비사업 탄력

중랑구 조합 설립 첫 인가… 이르면 내년 6월 착공

동대문·송파 사업성 분석… 서울시도 적극 지원 나서

1만㎡ 이하 부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미니 재개발' 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2년 뉴타운·재개발 대안 사업으로 도입된 지 2년이 지나도록 단 한 건의 추진 사례가 없었지만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합을 설립한 사업지가 등장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중랑구 겸재로10길(면목동 173-2) 인근 우성주택 외 3필지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설립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구역은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에 최고 7층까지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도로로 둘러싸인 1만㎡ 이하 구역 중 노후·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2 이상이고 구역 내 주택 수가 20가구 이상이면 추진이 가능하다.

이번에 조합이 설립된 면목동 사업지에는 현재 지상 3층, 2개동의 면목우성주택에 18가구, 단독주택에 3가구 등 21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중 면목우성주택에 사는 3가구를 제외한 18가구가 조합 설립에 참여(동의율 85.7%)했으며 조합은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해 이르면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전용 52㎡ 10가구, 69㎡ 24가구, 85㎡ 6가구 40가구 규모의 7층짜리 아파트 한 동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면목동 이외에 동대문구 장안동과 송파구 송파동에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 사전 동의율이 80%를 넘은 장안동 326 일대의 경우 사업성 분석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분담금 등의 파악을 마친 후 이르면 연말께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파동 177 일대 역시 토지 등 소유자가 사업성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어서 향후 사업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시는 사업비 일부를 2%의 저리로 지원하고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임대주택 등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우수 건축물 건립을 위해 '공공건축가' 자문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민요청에 따른 설명회와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진희선 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관리 및 공동시행자로 SH공사의 참여를 추진하고 25개 자치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과 정보공유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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