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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까지 폭염… 야외활동 주의보

기상청 "낮 기온 33도 이상"

사흘새 사망자도 4명 나와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도심, 경주가 37.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찜통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송은석기자

전국을 찜통더위로 만들고 있는 폭염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1시 이후 울산·대구·경남·경북·전남·전북에 폭염경보가, 부산·광주·세종·제주도 등 전국 대다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각각 33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표된다.

폭염은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가 끝난 뒤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다음 주말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가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흘새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우리나라에서 폭염으로 3,384명이 사망했고, 2011년 6명, 2012년 15명, 2013년 14명, 지난해 1명 등 매년 사망자가 발생했다.

나득균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지난 2003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폭염으로 인해 6만6,000여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폭염은 위험성이 크다”며 “한낮에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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