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 2ㆍ4분기 흑자전환했다. 기업회생절차 중 자산 매각으로 흑자가 났던 2010년 3ㆍ4분기를 빼면 2007년 3ㆍ4분기 이후 6년만의 분기 흑자다.
12일 쌍용차는 2ㆍ4분기 판매 3만8,195대(CKD 포함), 매출 9,0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대수와 매출이 각각 26.4%, 26.9% 증가한 것이 흑자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판매는 6만9,460대, 매출은 1조6,606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86억원 손실)에 비해 그 폭이 크게 줄었다.
쌍용차 측은 “올 상반기 국산차 업계 중 유일하게 내수시장에서 판매 증가세(+34%)를 실현했고 수출 또한 지난해보다 15.4% 늘리는 데 성공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2ㆍ4분기 흑자를 실현했다”며 “하반기에도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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