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를 2대1로 꺾었다.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1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에도 16강 1, 2차전 합계 1대4로 바르셀로나에 패했던 맨시티에는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바르셀로나의 해결사는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였다. 전반 12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한 수아레스는 4분 뒤인 전반 16분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각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왼발 슛을 해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0분에는 호르디 알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의 이번 대회 4번째 골.
맨시티는 후반 24분 세르히오 아궤로가 다비스 실바의 패스를 받아 골망 왼쪽 위를 흔들며 뚫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역전을 노리던 맨시티는 후반 29분 수비수 가엘 클리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려 그대로 패배를 떠안았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볼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홈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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