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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역세권이 뜬다] (2) KTX 천안아산역

매머드급 복합단지로 재탄생<br>국내 첫 고속철역세권 신도시…서울역까지 34분<br>펜타포트' 에 주상복합·업무빌딩·백화점등 들어서



‘서울에 용산역이 있다면 지방에는 천안아산역이 있다’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은 국내 최대 신도시인 아산 신도시의 관문인 동시에 아산 신도시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역까지 불과 34분만에 주파하는 KTX 덕분에, 아산 신도시는 중부권 거점 신도시이자 지리적으로 확장된 개념의 수도권 신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고속철길을 따라 신도시가 형성된 일본처럼 국내에서도 KTX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역세권 신도시’가 처음 탄생하는 셈이다. 실제 50% 할인되는 KTX 정기권을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의 통근 비용은 한달 2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출퇴근 시간이나 비용, LCD단지 등의 자족기능을 감안할 때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보다도 낫다는 게 아산 신도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위상과 상징성에 걸맞게 천안아산역 일대는 ‘슈퍼 역세권’이란 말이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하고 웅장하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펜타포트’는 아산 신도시의 중심 상업기능을 수용하기 위한 초대형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17만명이 거주하는 621만평 규모의 자족 신도시라면 쇼핑이나 문화생활을 위해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게 펜타포트 조성의 대전제다. 1만7,000여평 부지에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펜타포트에는 최고 66층짜리 주상복합 3개동과 여의도 63빌딩보다 높은 251m(51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 ‘싸이클론 타워’, 백화점, 할인점, 복합쇼핑몰,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이 중 40~100평형대의 주상복합 793가구가 오는 6월 분양될 예정이다. 천안지역 주상복합 분양가와 조성비용 등을 감안할 때 분양가는 평당 1,100만~1,300만원 선에 이를 전망이다. 펜타포트 주변으로도 1,500가구 규모의 민간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해 업무용 빌딩, 호텔 등이 다수 들어서는데, 이들 용지는 이미 관련 업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다. 천안아산역과 펜타포트를 품고있는 아산 신도시 1단계 배방지구(111만평)와 2단계 탕정지구(510만평), 그리고 삼성LCD 단지가 들어선 탕정지방산업단지(140만평)까지 모두 천안아산역으로 원활하게 수렴되려면 연계되는 대중교통망도 필수적이다. 천안아산역에서 신도시 외곽까지의 거리는 반경 4km 정도. 간선급행버스(BRT)와 지구 순환버스 노선이 촘촘하게 얽혀 신도시 내 어느 곳에서든 10분 이내 역에 닿을 수 있게 된다. 천안아산역에도 마치 인천공항처럼 대중교통과 입체적으로 접속되는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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