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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수사본부 가동...현상금 3,000만원

‘크림빵 뺑소니’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본부가 가동됐다.

충북경찰청은 청주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를 가동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강모씨(29)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로,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 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하던 강씨는 사고 당시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갓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사고 전 아내에게 전화해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생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강 씨가 마지막 통화에서 언급한 새별이는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태명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50여 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서는 지난 22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씨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씨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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