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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대학 가보니] <4> 인천전문학교

입학하면 바로 기업에 취직 "디자이너로 일하며 공부도 하죠"<br>헤어·영상·건축디자인학 등 주1~2일 수업외엔 현장실무<br>"학비 벌고 경력쌓고" 일석이조

인천전문학교 헤어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학교 실습실에서 헤어디자인 관련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전문학교

"교육과정이 산업체와 연계가 돼 있어 폭넓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중심 교육으로 실무에 바로 적응해 지금은 꿈꿔왔던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헤어디자인학과 2학년 윤승원씨)

인천전문학교(학장 김진택)는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기업에 취직해 주 1~2일 공부하고 나머지는 현장 근무를 하는 형태로 학과 과정이 운영되는 실무중심형 학교다.

수업은 일반 정규대학 과정과 동일하지만 별도 기업체 근무일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기업과 협약된 평일을 휴일로 정해 2일은 출석 수업을 받고 교양과 일반 과목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철저한 관리지도 속에 현장에 투입되고 담임 교수는 산업체 실습업무를 관리하는 담당자와 지속적인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학기별로 학생들의 실습업무를 평가 받을 수 있어 학업과 실무능력 향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또 학교평가와 산업체 관리자의 업무평가를 바탕으로 장학생을 뽑는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수능과 상관 없이 100%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인천전문학교는 ▦헤어디자인학과 ▦영상디자인학과 ▦제품디자인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10개 학과와 산업체특별학부로 ▦뷰티특별학과 ▦호텔경영특별학과가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전공과목 수업시간은 여러 기업에서 근무하며 일어난 성공담과 실패담을 토론해 결론을 얻게 되는 방식이 많이 적용된다. 이는 곧바로 현장업무에 활용돼 학습동기 유발 효과가 크다. 담당교수는 월 1~2회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멘토 역할을 하고 학생들 개개인의 비전과 목표를 담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게 해 업무와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고경영자와 전문인들로 구성된 30여명의 객원교수단은 수업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경영인ㆍ법조인ㆍ언론인ㆍ의료인ㆍ종교인ㆍ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객원교수단은 특강과 진로상담 등을 통해 학습의욕과 미래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서울 명동의 제이힐호텔(HOTEL JHILL)에 근무하면서 이 학교 호텔관학특별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창훈씨는 "직장에서 학교전공과 연계된 실무를 익히고 학비를 벌 수 있다"며 "졸업 후 경력과 학력을 인정받아 중간관리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금 혜택도 다양한데 자격증 취득자나 공모전 입상자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학생 60%가 장학금을 받았다.

김진택 학장은 "일반학부는 100여개 기업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며 "산학연계 취업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올해 졸업생은 군 입대자와 편입자 등을 제외하고 100% 취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김 학장은 "현장위주 특화 교육프로그램으로 실무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가 가능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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