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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3주구 '물량주의보'

조합원 관리처분 예상가액 높아 실망매물 나와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에 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재건축을 위한 조합원 관리처분 예상가액이 인근 단지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아 실망 매물이 부동산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화곡동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화곡3주구 재건축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관리처분 예상가액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예상 관리처분가액에 따르면 공급면적 105㎡형의 조합원 분양가격이 최고 6억4,200만원, 79㎡형은 최고 4억6,000만원선이다. 인근의 화곡2주구 e편한세상ㆍ아이파크의 105㎡형 가격이 6억~6억8,000만원, 79㎡형이 4억7,000만~4억8,000만원에 나와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셈이다. 이에 따라 인근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조합원 분양가액에 실망해서 나온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재건축 이후 102㎡형 입주가 가능한 지분 15㎡형의 지분가격이 4억1,900만원에 달하고 추가 분담금이 2억2,000만원인 입주권이 5억7,000만원에 나와 있다. 조합원 분양가보다 6,900만원이나 저렴한 것이다. 79㎡형 입주 가능 물건 중 16㎡짜리 지분은 감정가 4억5,000만원에 추가 분담금 8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감정가 4억5,000만원짜리인 이 물건은 현재 3억6,000만원에 매물로 등장했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격이 주변 단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으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며 “다만 현재 나온 가격은 예상 관리처분가액인 만큼 실제 조합원 분양가액이 낮아지면 물량이 다시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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