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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非일본계 이사 첫 임명

美시장 공략위해 북미담당 책임자 등기이사로


제임스 프레스(60) 도요타 북미담당 책임자(COO)가 비일본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도요타 이사회 등재이사로 임명됐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프레스 COO가 북미지역을 총괄하면서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한 것 외에도 도요타의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치적'고려도 깔려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실제 프레스 COO는 지난 80년대 미국에 일었던 '반일(反日)'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3월 외국인 등재 이사와 외국인 주식비율을 높일 것을 본사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요타 회장을 역임했던 오쿠다 히로시 고문도 반(反)도요타 정서가 미국에서 재연될 것을 우려한 바 있다. 도요타는 올들어 3월말까지 북미시장 점유율이 15.5%로 포드(15.3%)를 제치고 분기기준으로 처음 2위로 올라섰다. 프레스 CO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0년까지 북미시장에서 팔리는 도요타 자동차의 3분의 2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70년 도요타 북미판매법인에 입사한 '도요타맨'으로 지난 2005년부터 북미지역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인사에서 전무에서 수석전무로 한단계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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