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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트렌드] 불황땐 무점포·공동창업 눈여겨봐라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올해 창업시장에는 잠재적 창업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명예ㆍ조기 퇴직자들이 창업시장으로 쏟아져 나와 불황형 창업아이템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정’과 ‘실속’에 초점을 맞춘 창업 전략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가격파괴나 매스티지(Masstige)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나 무점포 창업처럼 적은 비용을 들여 시작할 수 있는 실속형 창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창업시장에서 가격파괴점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격파괴 전략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외식업의 경우 갈수록 고급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단순히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유통구조 개선,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홀로 창업도 올해 주목되는 창업아이템이다. IMF 때와 올해 창업시장의 다른 점은 예비 창업자들의 경제력이다. IMF시절에는 명예퇴직금이라는 목돈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그나마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비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은 자본이 적게 드는 무점포 창업이 제격이다. 1,000만원 내외의 무점포 창업 아이템으로는 방문형 잉크·토너충전업, 친환경 실내환경관리업 등이 있다. 불황기에는 혼자하기보다는 같이하는 창업이 더 유리하다. 특히 공동창업 방식은 주식 및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새로운 재테크 개념의 투자형 창업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공동창업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경우 가맹본사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공동투자나 위탁 경영에 대한 실적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에는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도심 건물 공실률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본사와 건물주, 창업자가 공동으로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본사가 점포를 소유한 건물주와 창업자를 연결해 합작 형태로 매장을 열도록 지원한다. 창업자는 점포 임대비를 줄일 수 있고 건물주는 임대 수익은 물론 매장 운영 수익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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