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6층에서 진행된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사퇴 당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문 후보를 성원해달라고 말씀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비교적 분명히 밝힐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표현수위가 현격히 낮아진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이어 "더 이상 대선 후보가 아니지만 국민의 의견을 담아 한말씀을 드리겠다.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말로 현 대선정국에 전방위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을 편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을 위해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해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간 대립구도에서 어느 한편을 들기보다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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