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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후쿠오카 여객선 코비 ‘승객 잡네’

후쿠오카에서 출발 1시간만에 고장으로 회항 <br>지난 3월에는 태종대앞바다서 풍랑속 10시간 표류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오가는 고속 여객선인 ‘코비’가 후쿠오카에서 출항 1시간만에 고장으로 되돌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코비호는 지난 3월에도 선체 고장으로 무려 10시간이나 풍락속에표류한적이 있어 이번 사고를 두고 선사측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코비호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태우고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출항했다.코비호는 그러나 출항 1시간만인 오후 3시쯤 일본 근해에서 고장을 일으켜 멈춰섰고 승객들은 표류하는 코비호내에서 엄청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당시 코비호는 뱃머리 부분에 있는 유압조향장치 연결핀이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코비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해상 보안청 순시선의 안내를 받으며 저속으로 회항해 밤 10시30분쯤 후쿠오카의 하카다항에 도착했다. 코비호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의 사고는 지난 3월2일 발생한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의 10시간 표류사고. 당시 코비호는 승무원과 승객 211명을 태우고 후쿠오카를 출발, 부산으로 오던 중 배를 지탱하는 수중 날개 일부가 파손되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던 것. 당시 부산~후쿠오카 항로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상태였지만 코비호는 이를 무시하고 항해를 강행하다 사고를 일으켰다는 비난을 받았다.이 때문에 당시 해경은 정비불량과 무리한 운항으로 사고가 난 책임을 물어 코비3호 선사 대표와 안전운항책임자, 선장 등을 선박안전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코비호를 이용해 봤다는 승객 김모씨(44ㆍ여)는 “몇번 이 배를 타봤지만 160톤의 작은 배에 불과한 코비호가 거친 파도속에 무리하게 운항하는 사례가 많다”며 “그럴 때 마다 승객들이 엄청난 공포를 겪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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