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노보루 일본 방위대 교수는 22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는 것에 대해“북한뿐 아니라 주변국들에게도 매우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야마구치 교수는 이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2014’ 행사에 참가해 “북한은 핵실험을 하더라도 크게 잃을 게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마구치 교수는 일본 자위대 중장 출신으로 일본내에서 대표적 군사 전문가로 분류된다.
그는 “현재 중국은 한반도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주변국들이 공조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렇듯 서로간 견해차이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해야 할 부분은 한 국가가 중요시 하는 이슈 때문에 다른 국가의 이슈를 희생하려 해서는 안된다”에 “각국이 갖고 있는 이해를 공유해야 하며 한미일 또한 서로간 정보를 많이 교환해야 한반도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이 군사대국화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 우파나 민족주의자라 하더라도 과거의 군사대국을 바라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이러한 문제는 일본 국내적 문제라 본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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