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말년’ 최종훈의 신병훈련소 시절 에피소드를 다룬 tvN ‘푸른거탑 제로’의 주요 캐스팅이 확정됐다.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진지한 연기로 병맛 재미를 선사하는 ‘푸른거탑’의 스타일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른거탑 제로’에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은 31세 최고령 훈련병 역의 이준혁, 잔머리의 신(神)이자 1급 관심병사 역할을 맡은 김동현, ‘로보캅’이라는 별명의 악마조교 역의 장지우, 독일출신 교포 2세로 자원입대한 근육질의 훈련병 ‘손담비’를 연기할 파스칼 디오르, 스스로 조폭출신이라 우기는 트러블메이커 윤진영, 명문대 학생회장 출신이지만 알고 보면 1급 허당인 이영훈 등이다. 가수 박완규는 최종훈의 동료 병사가 아닌, 짬아저씨(부대의 음식 찌꺼기를 수거해 돼지 등의 사료로 쓰는 사람)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푸른거탑’에서 대대장 역할을 맡았던 이장훈은 이 중령의 쌍둥이 동생 ‘이장운’ 대위로, 행보관 김봉남 상사 역을 맡았던 송영재는 3소대 행보관으로 부임하기 전 신교대에 근무하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푸른거탑 제로’는 기존 ‘푸른거탑’에서 불운한 말년병장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최종훈의 훈련병 시절을 그린 프리퀄(prequel,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창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른거탑>이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활약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9월 11일 (수)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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