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아이 항로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와 홍콩 세코우를 거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중국 칭다오를 경유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첫 서비스는 4일 오전 8시 남항 인천항컨테이너터미널(ICT) 부두에 한진 닝보(HANJIN NINGBO)호(1만1,856톤급, 2,500TEU) 접안으로 시작된다.
엔씨아이 서비스는 올해 들어 인천항에 개설된 첫 번째 신규항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엔씨아이 서비스가 인천항과 중국, 동남아를 잇는 인터-아시아(Inter-Asia) 서비스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붙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엔씨아이 서비스는 인천항의 동남아시아 주요 교역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 기항하는 3번째 항로로 향후 연간 약 1만8,200TEU의 물동량 증대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IPA는 그동안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 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의 수입화물 처리능력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에서 유럽화물의 환적 서비스를 제공해 수도권 화주고객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과 품질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원종 IPA 과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 항로 추가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3월말 가통계 기준 7.9%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에 더 탄력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엔씨아이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남중국 및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개시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