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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전망밝다"

중앙銀 `빅3', 6년來 첫 동반 금리인상 가능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9일세계 경제가 지난해 고유가 부담을 잘 견디면서 평균 4%의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리셰 총재는 스위스 바젤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으로 열린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 정례회동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두달에 한번씩 열리는 회동에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로저 퍼거슨 부의장과 일본은행의 후쿠이 도시히코(福井俊彦) 총재 등도 참석했다. 관측통들은 ECB가 지난해 12월 조달금리를 6년만에 처음으로 0.25%포인트 올려 2.25%로 상향조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오는 3월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FRB도 최소한 한차례 더 연방기금 금리를 올릴 조짐이며 일본은행 역시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짐에 따라 오랫동안 고수해온 `제로금리' 기조를 곧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6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중앙은행 `빅3'가 동시에 금리를 상향조정하는 상황이 초래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와 관련해 인플레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교역 전망도 언급해 "무역이 계속해서 의미있게 확장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증가 속도가 다소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가 현수준에서진정된다는 `현실적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ECB가 3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주택시장 냉각으로 인해 2007년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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