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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전자제어 시스템 재조사

도요타자동차가 급발진 사고의 원인으로 의심된 전자제어(ETC) 시스템의 결함 여부를 다시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도요타가 미국 의회에 'ETC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미국 의회와 언론 등은 그동안 도요타 차량의 잇따른 급발진 사고의 원인으로 브레이크가 아닌 ETC 시스템 문제를 지목해왔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조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조사기관에 위탁, 차량에 탑재된 ETC 프로그램 등에 문제가 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조사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내부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뒤 이르면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에서 전면 프로펠러축의 결함 가능성이 있는 2010년형 타코마(픽업트럭) 8,000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펠러축은 부품제조 업체인 다나 홀딩이 제조한 것으로 리콜 대상은 2009년 12월 중순부터 올 2월 초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도요타는 11일 NHTSA에 리콜 계획을 통보했다. 또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추락에 따른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금 리베이트 확대와 무상 보증수리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요타는 현금 리베이트를 1,000달러 추가하고 차량 엔진과 변속기 등의 무상 보증수리 기한을 현행 5년과 6만마일에서 각각 10년과 10만마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도요타가 조만간 이 같은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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