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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참패' 브라질 침통·허탈…"역사적 수치"
연합사진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자 브라질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 있던 관중은 물론 전국의 축구팬들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허탈해 하거나 울부짖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중년 여성은 경기 결과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바람에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주요 언론의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의 패배를 ‘역사적인 수치’ ‘역사적인 굴욕’ 등으로 표현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으며, 한 축구 전문가는 ‘미네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지않은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동부 헤시피 시의 거리 응원 현장에서는 브라질이 세 번째 골을 허용했을 때부터 축구팬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일부 축구팬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자 최루액을 쏘며 해산에 나섰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전반전이 끝나는 순간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항의하던 관중이 경찰에 연행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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