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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SG은행 55억유로 증자 실시

주당 47.5유로에 1억1,660만株…6억유로 추가 상각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 제2의 상업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이 자본 확충을 위해 총 55억유로(79억7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SG는 기존 주주에게 4주당 1주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주당 발행가격은 47.50유로로 책정됐다. SG는 총 1억1,66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발행 가격은 지난 8일 마감된 종가 77.72유로보다 38.9% 낮은 것으로 최근의 경영손실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다. 이번 증자로 SG의 주식 가치는 19.9% 희석될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SG는 또 이날 6억유로를 추가로 상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G의 자산 상각 규모는 지난번 20억유로의 상각에 이어 총 26억유로로 늘었다. SG는 지난 1월말 아시아 선물담당 제롬 케르비엘의 잘못된 투자로 49억유로(약 71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었다. 파리소재 케플러증권의 한 애널시스트는 “이번 증자는 회사가 살고 죽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증자의 성공여부에 따라 SG의 타은행으로의 인수 합병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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