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1세대'인 최경림 주브라질 대사가 20일 신임 FTA교섭대표에 임명됐다. CNK 주가조작 파문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에너지자원 대사에는 박노벽 국립외교원 경력교수가 임명됐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이동을 발표했다.
최 신임 교섭대표는 외무고시 16기로 세계무역기구 과장,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 통상교섭본부장 보좌관, FTA제1교섭관, FTA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브라질 대사로 임명됐다. 한미 FTA, 한ㆍ캐나다 FTA 등 주요 FTA 협상에 참여한 통상 분야 전문가다. 그는 한미 FTA 협상 당시 투자분과장을 맡아 협상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외무고시 13기로 입문한 박 대사는 북미 2ㆍ3과장, 구주국장,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을 거쳐 국립외교원 경력교수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협상 전담 대사도 겸임하고 있다. 에너지자원 대사는 전임 김은석 대사가 CNK 주가조작 사건에 관련됐다는 1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후 직위 해제된 뒤로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한편 외교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란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던 조병제 대변인의 후임으로 조태영 주방글라데시 대사를 임명했다. 조 대사는 동북아1과장, 주일본대사관 참사관, 동북아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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