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급변하는 운전환경에 대비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12일 공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안전 시스템은 자동주행 지원 기술(Autonomous Driving Support), 교차로 지원 기술(Intersection Support), 야생동물과의 추돌을 방지해주는 동물 탐지 기술(Animal Detection) 등이다.
자동주행 지원 기술은 교통 정체 시 운전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가 전방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저속으로 차량이 자동 주행한다. 주행 중 장애물이 나타났을 경우에도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조정돼 장애물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동주행 지원 기술은 즉시 해제된다.
교차로 지원 기술은 교차로에서 신호등에 따라 차량들이 좌회전할 때 반대편에서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하는 차량에 대비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을 방지해준다. 볼보자동차는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전세계의 다양한 교통환경에서 수십만km를 시험 주행했다.
볼보자동차는 주야간에 동물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동물 탐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주로 시속 100~110km의 고속 주행 시 야생동물과의 추돌 사고가 빈번하다는 점에 착안해서 추돌 속도를 80km/h 이하까지 낮췄으며 약 30m 거리에서 동물을 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
김철호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는 2020년까지 자사의 탑승객이 중상해를 입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한다는 기업 비전 아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 시스템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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