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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장교들, 이라크 포로 나체 결박 지시"
입력2004-05-18 15:34:50
수정
2004.05.18 15:34:50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미군 헌병들이이라크 포로들을 나체로 결박한 것은 정보장교들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이 수용소의 포로 신문담당 총괄 책임자인 토머스 M. 파파스 대령이 증언했다.
17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라크 포로 학대사건 진상을 조사한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의 조사보고서에 미군 제 205 정보여단 사령관인 파파스 대령의 이러한 진술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파파스 대령은 이 보고서에서 정보장교들이 이라크 포로들을신문하기 전 이따금씩 헌병들에게 포로들의 옷을 벗기고 결박하도록 지시한 사실이있음을 확인했다.
파파스 대령은 그러나 합당한 이유가 없을 때는 포로들의 나체로 결박하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타구바 소장의 조사에서 파파스 대령은 자신의 부대가 헌병들에게 전달되는 각종 지시를 모니터하는 공식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자신의부하들에 의해 자행된 포로학대 행위에 관해 더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했었어야만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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