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3.45포인트(1.06%) 하락한 1만6,141.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5.21포인트(0.81%) 내린 1,862.4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1.85포인트(0.28%) 떨어진 4,215.3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장중 한 때 모두 2% 후반의 급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소형주와 운송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다우지수는 한때 460포인트(2.8%) 이상 빠지며 1만6,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는 하루에 552포인트가 하락했던 2011년 9월22일 후 가장 큰 낙 폭이다.
이날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하고 중국 경제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게 투자 심리를 더 냉각시켰다. 미 노동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1%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의 하락이다.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도 밑돌았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개월만에 감소세로 시장 전망치인 0.1% 감소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이날 3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하며 확산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해 미국 전역에서 경제가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기존의 경기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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