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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여사, "日, 재일교포에 지방참정권 줘야"

김윤옥여사, 재일 한국부인회 초청 다과회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사진) 여사는 2일 “우리나라와 같이 일본도 우리 재일교포들에게 지방참정권을 하루빨리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재일 한국부인회 초청 다과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렇게 되면 우리 동포들이 일본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고 나아가 양국 국민 간 이해도 높여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한국은 지난 2005년부터 영주권을 받고 3년이 지난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재일 동포사회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실현을 위해 다 함께 계속 노력하자”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최근 독도영유권 문제 등을 염두에 둔 듯 “요즘 한일 관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일동포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양국이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과거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비록 일본의 입장이 우리가 바라는 것과 거리가 있더라도 우리 쪽에서 일본 국민에게 더 다가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진솔하게 전하는 게 낫다”며 “일본사회 일부의 왜곡된 생각과 편견을 바로잡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본국 연수회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재일 한국부인회 회원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 여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원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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