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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사진)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20일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51.55%, 1,577만3,128표를 얻어 48.02% 1,469만2,632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8만496표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勢)대결 양상이 극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 시ㆍ도별로는 박 당선인이 서울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문 후보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박 당선인 48.18%, 문 후보 51.42%로 박 당선인이 근소한 차로 뒤졌고,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앞섰지만 박 당선인은 10.5%(광주 7.76%, 전남 10.00%, 전북 13.22%)를 얻어 의미있는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ㆍ경남에서도 각각 59.82%, 63.12%의 득표율을 얻었다. 문 후보는 이 지역에서 각각 39.87%, 36.33%을 얻어 나름대로 선전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050만7,842명 가운데 3,072만1,459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보다 4.9%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 각각 5.0%포인트, 12.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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