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조 추첨 결과 FIFA랭킹 6위 브라질, 16위 스페인, 40위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FIFA랭킹은 17위다.
한국은 내년 6월10일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1차전을 치르고 14일 같은 장소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18일에는 오타와에서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가진다. 2015년 6월 7일 개막하는 캐나다 여자월드컵에는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6개국 가운데 성적 상위 네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이 여자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3년 미국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3전 전패에 그쳤다. 이번 대회 목표는 본선 첫 승과 첫 16강 진출.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다. 반드시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잘해야만 여자축구의 인기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중국 대회 준우승팀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한 강팀이지만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는 이번이 첫 본선 경험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5일께 소집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4개국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이 대회에는 대표팀 핵심 공격수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러시아 로시얀카)도 뛸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