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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날] "IT 등 다른 산업과 융합 통해 고부가 상품 만들어야"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연합회장


"해외건설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국내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정부와 국회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73ㆍ사진)은 '건설의 날'을 맞아 1일 "해외 진출 47년만에 5,000억달러를 달성해 매우 감격스럽다"며 "하지만 국내외 건설 환경이 악화돼 위기감도 더욱 커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건설업의 위기는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팽창만을 기대하고 주택사업을 하거나 정부 발주공사에만 매달린 건설기업들의 경영 방식에 우선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최근의 변화에 맞는 건설ㆍ부동산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중견ㆍ중소업체들도 대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 회장은 "건설산업의 고도화와 복합화를 위해 ITㆍ제조 등 여타 산업기술과의 융합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업계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고 건설 생산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추경 편성 등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건설사 유동성 개선을 위한 대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가 투찰로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고 부당한 공사비 삭감 등 건설업계 공정거래 확산을 위한 방안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또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해 양도세ㆍ취득세ㆍ종부세 감면,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하루빨리 시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건설 부문에 대한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최 회장은 "해외건설 분야 전문인력이 턱없이 모자라고 건설분야 보증도 부족하다"며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해외건설 금융지원이 확대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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