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관 취임
조희대(56·사법연수원 13기) 신임 대법관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정당한 권리가 무시당하는 일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4일 밝혔다.
조 대법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법관의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다할 수 있을지 두렵고 떨리는 심정이지만 늘 법관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관은 “수많은 분쟁이 끊임없이 법원에 들어오는 가운데 생명과 재산을 건 다툼을 적시에 올바로 해결하는 것이 법관의 기본 사명”이라며 “어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판단을 도출해 모두의 다양성이 존중되면서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대법관은 “자비와 사랑,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대법원에 놓인 사건 한 건 한 건을 정성과 성의를 다해 살펴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길에 들어서려 한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은 1986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용돼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거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