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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중전회 개막 부정부패·정경유착 뿌리뽑기에 초첨

차기 권력지도부 선출 문제도 본격 논의

중국공산당 제 17기 6중전회(6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15일 베이징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나흘간 일정으로 6중전회가 개막됐다고 전하면서 문화체재 개혁, 사회주의 문화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6중전회에서는 공식 의제 '문화체재 개혁 및 사회주의 문화 대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중대 문제에 대한 결의'에 따라 중국의 문화역랑 ㆍ 시민의식 등 소프트 파워 육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중국이 지난 30여년간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규모에서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지만 정작 문화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의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부정부패ㆍ정경유착을 뿌리뽑고 이에 따른 사회불만을 누그러뜨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못지 않게 방송ㆍ공연ㆍ출판 등 문화산업 규제 논의도 비중 있게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체제 비판 글이 많이 올라오는 중국판 트위터격인 웨이보에 대한 통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번 6중전회가 내년 10월 제 18차 전국대표대회를 1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신규 중앙위원(200여명) 임명 및 차기 최고 권력지도부라 할 수 있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9명) 선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는 이미 내정된 가운데 나머지 7명의 자리를 두고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과 후진타오 주석이 주도하는 공청단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동안의 관례상 관련 내용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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