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내달 전국 근무 환경 조사"

전남지역 소방관 한달새 3명 잇단 자살

보건안전·복지법 제정도 추진

전남지역 일선 소방관들의 잇단 자살사건과 관련해 소방방재청이 다음달 전국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을 조사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27일 전남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3명이 한 달 사이 잇따라 숨진 것에 대해 전남소방본부에 대책반을 꾸려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전 소방서의 근무 환경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반에서는 동료와 불협화음, 열악한 근무 환경, 승진 스트레스 등 조직 내 문제로 우울증이 유발됐는지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방방재청은 각 소방본부에서 몇 곳씩을 지정해 관리자가 일선 소방관들을 대하는 태도와 소방관 복지 현황,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실태, 현장 안전관리 등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소방관 건강관리계획을 세우고 정기특수건강검진과 보건안전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ㆍ복지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