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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6월 15일] 다문화 가정과 함께 호흡을

요즘 들어 점점 더 가속화되는 고령화와 한국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사회의 핫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갖은 아이디어를 내고는 있으나 근본적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령화ㆍ저출산은 사회기반을 지탱해줄 젊은 층의 인구 감소를 가져와 이는 곧 재앙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이제는 소극적 출산 정책을 떠나 적극적으로 이민족과의 결혼이나 이민을 받아들여 이 문제를 해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을 형성하도록 하는 일도 방법일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이 한국사회에 빠르게 동화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신경 쓸 부분은 우선 언어 습득 문제다. 특히 여성 배우자가 외국인일 경우 완전히 언어를 배우기 전에 아이를 낳으면 자녀의 언어 습득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문화ㆍ전통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도 단일민족이라는 자긍심을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 있다.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보다는 다문화 가정을 먼저 생각하고 이들과 함께 호흡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해결을 위해, 그리고 사회에서의 동화를 위해 그렇다. 어쩌면 미시적인 몇몇 해결책보다는 대(對)국민 홍보를 통해 근본적인 시각부터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행동이 변화한다. 따라서 피부색이나 언어의 어색함 때문에 분별심을 갖지 않게 되고 이들도 우리 후손의 조상이며 우리와 함께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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