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킹의 기고에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정치권만을 비난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과거 한국의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경제 위기 때 한국, 태국, 대만 등의 경제가 무너져 외국 투자자들이 빠져 나간 사이 이들 국민은 열심히 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이다.
킹은 "한국인들은 결혼반지, 금메달, 트로피 등 금모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면서 "위기 속에서 한국인들은 인상적일 정도로 개인을 희생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의 양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금 모으기가 상징하는 바는 대단한 것"이라면서 "삼성, 현대 등 몇몇 대기업도 이러한 노력에 협조했고 노조도 불만을 참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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