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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印尼 방산 협력 강화" 양국 정상회담 '중장기 경협 비전' 합의
입력2011-11-17 21:20:14
수정
2011.11.17 21:20:14
한ㆍ인니 2020년 교역액 1,000억달러 <br>한ㆍ인니 경제협력사무국 자카르타에 설치
"韓ㆍ印尼 방산 협력 강화" 양국 정상회담 '중장기 경협 비전' 합의
한ㆍ인니 2020년 교역액 1,000억달러 한ㆍ인니 경제협력사무국 자카르타에 설치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자료사진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방산협력을 포함한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오는 2020년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한ㆍ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협력 비전'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경제협력전담기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치된다. 또 한ㆍ인도네시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위한 양국의 국내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3 정상회담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ㆍ인니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선 지난 5월 T-50 훈련기 수출계약 체결 및 양국 간 전투기 공동개발사업 등을 통해 구축된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1조2,000억원 규모의 잠수함 수출계약을 위한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비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이 대통령의 협조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는 1,400톤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양 정상이 합의해 운영지침을 서명한 한ㆍ인니 경제협력 사무국은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협력을 위한 3년 한시 특별 조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차관급 인사가 사무총장을 맡는다. 사무국은 2020년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 비전과 마스터플랜 추진 현황 및 정보교환, 협력 애로사항 해소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열린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 기조연설에서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아세안 업무를 전담하는 대사를 자카르타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한 정상 중 개최국인 유도요노 대통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을 한 이 대통령은 "선진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른 아세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세안의 무역 자유화와 경제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에는 포스코ㆍ한국타이어ㆍ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목재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코린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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