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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메카 대학로가 8월까지 축제열기로 달아오른다.
대표적인 무용들을 한자리에서 갈라공연으로 맛볼 수 있는 '한마음축제 2012'가 오는 26~27일 개최되는데 이어 7월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공연예술제인 '2012 아시테지 여름 축제'(7월 10일~21일), 8월에는 검증받은 코미디 공연 축제 '제2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8월 15일~19일)이 열린다.
우선 '한마음축제 2012'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무용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무용단의 대표작들을 갈라공연 형태로 선보이는 열정적인 무대다.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립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안애순무용단, 댄스컴퍼니 The body , NOW무용단, 김은희무용단 등 국내 대표 무용단이 참여한다. 2006년, 2007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다.
국제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여름축제'는 7월 10일~21일까지 12일간 대학로예술극장, 학전블루, 알과핵, 엘림홀 등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1993년 시작돼 올해로 20회를 맞는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대규모 국제아동청소년 공연축제로 올해 테마는 '너랑 나랑 웃자'.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웃음을 찾아주자는 게 목표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초청작 6개 작품, 국내 우수 경연작 4개 작품 등 총 10개 작품과 아프리카 리듬 워크숍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해외초청작은 5개 대륙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한ㆍ이스라엘 수교 50주년 기념 공식초청작인 판타지 비눗방울 쇼 '버블 매직'과 음악인형극 '꼬마 모차르트', 터키의 비잔틴 그림자 인형극의 정수 '마녀들', 텐트 안에서 벌어지는 호기심 넘치는 호주의 실험놀이극 'LOOK', 일본의 도쿄 코메디 탭 댄스극 '도쿄 탭 두 댄스', 잠비아의 무용극 '우가차카! 숲속에서' 등이다.
예선을 거쳐 작품성을 검증 받은 국내 우수공연은 전통국악으로 만든 전래동화 '꿈꾸는 거북이', 국악뮤지컬 '재주 많은 다섯 친구', 비디오 오브제극 '거인의 책상', 뮤지컬로 희망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선물' 등 4개 작품이다.
8월에 선보이는 '제2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은 국내ㆍ외에서 검증받은 명작 코미디를 통해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연극'의 참맛을 전한다는 취지아래 기획됐다. 대학로에'개그콘서트'류의 개그물과는 다른 장르를 선보이고 침체된 희곡창작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도 녹인 축제다. 공연작들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70여 편의 작품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위선자 따르뛰프''시라노''에어로빅 보이즈''휴먼코메디' 등 5편이다.
다년간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검증을 받은 인기 레퍼토리와 초연작, 해외 고전희곡과 한국 창작희곡 등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된 라인업이다. 한국공연예술센터 정재은씨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공감하고 웃음을 느낄 수 있는 명작들로 구성돼 있어 일상사에 지친 가족, 연인, 직장인, 학생 등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건전하게 함께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축제는 대학로 코미디 연극의 새 패러다임도 제시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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