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서는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이나 네비스 후보 모두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브라질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양대 여론조사업체인 다타폴랴(Datafolha)와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를 분석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사실상 대등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두 조사 모두 기권표와 무효표를 뺀 유효득표율이 네비스 51%, 호세프 49%로 나왔다. 오차범위가 ±2%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열을 따지기 어렵다. 두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9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도 유효득표율은 네비스 51%와 호세프 49%였다.
지난 5일 1차 투표에서는 호세프와 네비스가 41.59%와 33.55%의 득표율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사회당(PSB) 후보로 출마해 21.3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친 마리나 시우바는 결선투표에서 네비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시우바가 얻은 2,217만여 표가 네비스에게 쏠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결선투표의 승자는 내년 1월1일 취임식을 하고 새 정부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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