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인 신동준(미국명 마이클 신ㆍ42ㆍ사진) 코넬대 동아시아학 교수가 오는 10월부터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한국학 강의를 맡는다. 신 교수는 18일 “케임브리지대에서 한국학 교수를 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이달 말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동아시아학 개론을 강의하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학에 관한 세미나식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 교수가 미 명문인 코넬대 교수직을 떠나 케임브리지대로 가기로 한 것은 한국학을 신설하는 케임브리지에 기여할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도전정신에서였다. 신 교수는 하버드대학에서 영문학과 동아시아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컬럼비아대 의대에 진학했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1년 만에 휴학하고 지난 1989년 한국에 왔다. 연세대 어학당에서 2년간 한국어를 공부한 신 교수는 1991년 미국에 돌아가 한국학으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석사, 시카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코넬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근대사, 특히 일제 강점기의 사상사를 주로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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