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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장이 대리점 방문 고객에 사과

■ 도요타 '신뢰회복 조치' 적극 나서<br>공개의무 없는 차량 정보도 공개<br>경영진 내달초 美 방문 달라진 방침 설명 계획도


도요타자동차의 신뢰는 회복될 수 있는가. 지난 13일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도쿄의 한 대리점을 방문해 최근 불거진 대량 리콜 사태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도요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리점 직원에게 리콜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물으면서 격려했다. 도요다 사장의 이번 대리점 방문은 방송을 통해 일본 전역으로 전파됐다. 교도통신은 도요다 사장이 고객을 직접 만나 사과함으로써 도요타가 그간 리콜 사태에 늑장으로 대응해왔다는 외부 비판을 불식시키고 앞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앞서 12일 도요타는 리콜 대상이 아니어서 공개 의무가 없는 차량의 통상적인 성능개량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좌석 성능 개선 등 통상적인 성능 개량에 대해서는 일본 교통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 도요타는 지금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도요타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최근 리콜 사태가 벌어진 와중에 회사가 그동안 소비자들의 차량결함 지적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에 직면해 도덕성과 신뢰성에 크게 흠집이 났기 때문이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판단인 셈. 도요다 사장은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해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회사의 달라진 방침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2일 이르면 이달 하순 도요다 사장이 미국을 방문, 하원 또는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차량의 품질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하원은 오는 24일과 25일, 상원은 다음달 3일에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도요타 측은 아직 도요다 사장의 미국 청문회 출석 여부를 명확하게 답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요타의 한 고위간부가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가 정식으로 도요다 사장의 청문회 출석을 요청하면 (도요다 사장이) 직접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혀 청문회 출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나바 요시미(稻葉良眠) 도요타 북미법인 사장과 짐 렌츠 미 도요타자동차판매 사장은 미 하원 청문회 참석을 앞두고 먼저 본사의 최고경영진에게 사전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도요타가 미 의회의 청문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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