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55평 '27억→32억'으로 껑충<br>타워팰리스 1차 73평 30억에 거래<br>대치동 은마 31평 1억이상 급등<br>개포동 주공 15평 9,0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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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일까.
이번에 발표된 3ㆍ4분기 실거래가 조사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삼성동 아이파크였다. 55평형이 지난 7월과 9월에 1건씩 거래됐는데 가격이 27억원에서 32억원으로 5억원 뛰었고 평당 5,818만원을 기록했다. 9월 말에 거래된 88평형은 44억원으로 평당 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삼성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추석 이후 73평형이 47억5,000만원에 한 건 거래돼 평당 6,5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3ㆍ4분기보다 추석이 지난 4ㆍ4분기의 상승세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타워팰리스 1차는 7월 중순 35평형이 13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9월에는 73평형이 30억원에 거래됐다. 73평형의 경우 평당 4,109만원이지만 거래된 아파트가 3층이어서 기준층 가격은 이보다 수억원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은 44평형과 53평형이 각각 20억3,000만원,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각각 평당 4,511만원, 4,868만원을 기록했다.
압구정 구현대 1차는 43평형이 16억6,000만원, 54평이 23억9,700만원, 65평이 29억원 등이었다. 평당 가격으로 따지면 각각 3,860만원, 4,439만원, 4,462만원이다. 54평형의 경우 7월에 매매됐던 아파트와 같은 층, 같은 평형의 아파트가 8월에 5억원 낮춘 18억3,000만원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추석을 앞두고 집값이 불안한 수요자들이 몰리며 점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현상을 보여줬다. 대치동 은마는 3ㆍ4분기에 31건이 거래됐는데 9월 한 달간 21건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가격도 7월 초 8억7,500만원이던 31평형이 9월 말 10억1,000만원에 거래돼 2억원 이상 급등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13ㆍ15평형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이뤄졌는데 13평형은 7월에 6억1,000만원이던 가격이 9월에는 6억9,000만원으로 8,000만원 올랐고 15평형은 같은 기간 7억6,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9,000만원 상승했다.
최근 급등한 송파ㆍ강동구는 추석 이후 급등한 탓에 이번 시세에 상승분이 모두 반영되지 못했다.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은 9월 현재 10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며 고덕 주공1단지 13평형은 6억2,000만원, 주공2단지 16평형은 5억9,000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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