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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신지애·안선주 "우리끼리 진검승부"
입력2011-11-02 13:54:57
수정
2011.11.02 13:54:57
4~6일 긴데쓰 가시고지마CC서…한희원ㆍ김미현 등도 출전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3인방이 일본에서 뭉친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22ㆍ대만)가 출전하지 않는 이 대회는 국내 선수들이 우승을 다투며 자존심 싸움을 벌일 공산이 크다.
최나연(24ㆍSK텔레콤), 신지애(23ㆍ미래에셋)와 ‘일본파’ 안선주(24) 등은 4일부터 일본 시마시 긴데쓰의 가시고지마CC(파72ㆍ6,506야드)에서 3라운드로 진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한 청야니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아쉽지만 한국으로서는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의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갈 절호의 찬스다. 2008년 정상에 오른 신지애는 지난해에도 우승컵을 들었고 2009년에는 송보배(25)가 우승했다.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6위 신지애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부진과 부상으로 올 시즌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단 3개. 데뷔 후 우승 없이 마감한 시즌이 없었던 만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미즈노 클래식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한국(계) 선수 LPGA 통산 100승으로 장식한 세계랭킹 4위 최나연은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101승째 주인공도 꿰차겠다는 각오다. 상금랭킹 5위(약 122만달러)인 최나연은 청야니(287만달러)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면서 자신감을 찾아야 내년 시즌 여제 지위를 놓고 어깨를 견줄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계랭킹 5위 안선주에게는 일본 무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밖에 신인왕 경쟁에서 2위와의 포인트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리고 있는 서희경(25ㆍ하이트진로)과 ‘엄마 골퍼’ 한희원(33ㆍKB금융그룹)ㆍ김미현(34ㆍKT)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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