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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이만희 감독 사망 후 우울증·공황장애 겪었다”

사진=KBS2 여유만만

영화배우 문숙이 전 남편이었던 고(故)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문숙은 23일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스물 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던 이만희 감독과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숙은 비밀 결혼식을 치렀던 데 대해 “우리끼리 결혼했다.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문숙은 “故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이고 24시간동안 누워있었다”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겹쳤다. 우울증 약을 끊는 게 잘 안 되더라.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모르겠더라“고 털어놨다.

또, 문숙은 “그때 내가 깨달은 건 남이 날 도와줄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러다 죽나 보다 생각했다. 그러다 (주변의 권유로) 명상과 요가를 하게 돼 치료했다”고 말했다.



문숙의 우울증 고백에 누리꾼들은 “비밀 결혼이라니, 신기하다”, “우울증, 많이 사랑했나보다”, “극복하신거 축하드려요. 화이팅”, “앞으로는 행복하세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숙은 1975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 닮은 소녀’, ‘삼포 가는 길’에 출연했다. 이후 고 이만희 감독과 비밀 결혼식을 치렀으나 이 감독이 ‘삼포 가는 길’ 촬영 직후 45살의 사망하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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