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11일 저녁(현지시간) 방송된 ‘채널9’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에는 2011년 이번에 실종된 말레이기 부기장이 모는 여객기에 탑승했던 호주 여성 존티 루스가 출연했다.
이 여성은 2011년 12월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말레이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당시 조종사 중 하나가 이번에 실종된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였다고 증언했다.
루스는 방송에서 “당시 비슷한 또래의 여자친구와 함께 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우리를 조종석으로 초대했다”며 “푸껫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비행하는 1시간 동안 조종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미드 등 2명의 조종사와 2명의 젊은 여성은 조종석에서 잡담을 나누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조종사들은 비행하는 동안 줄곧 담배를 피웠다고 이 여성은 증언했다. 루스는 당시 조종사들과 조종석에서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증거로 제시했다.
루스는 특히 조종사들이 여성들이 조종석이 머무는 동안 거의 정면을 쳐다보지 않는 등 해이한 모습이었지만 그런 상황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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