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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텃밭 가는 탱크

13일부터 PGA 밸스파 챔피언십

최경주 2002·2006년 정상에 올라


지난해 5월을 끝으로 끊긴 한국(계) 선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소식을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어쩌면 이번주 플로리다에서 날아올지 모르겠다.

13일(한국시간) 밤부터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GC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는 PGA 투어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달러·우승상금 102만6,000달러)이 열린다.

이 골프장은 최경주(44·SK텔레콤·사진)의 '텃밭'이다. 조금 오래되기는 했지만 지난 2002년과 2006년 이 골프장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당시 대회이름은 각각 탬파베이 클래식과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었다. 밸스파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은 올해부터 붙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 최다승 기록도 최경주가 갖고 있다. 레티프 구슨(남아공)과 최경주만이 2승을 했을 뿐이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다 공동 21위로 마감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올해 페이스도 좋다.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지난달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스콧 스톨링스(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같은 조로 출발한다.

직전 대회인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준우승한 대니 리(뉴질랜드)도 출전하는 가운데 배상문·이동환·양용은·위창수와 재미동포 존 허, 케빈 나, 제임스 한, 리처드 리도 나온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맷 쿠차(미국), 제이슨 더프너(미국), 웹 심슨(미국)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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