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5시9분께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살포됐다. 사고 직후 출동한 삼성전자 자체 구조대는 사고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김모(5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2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과 삼성전자는 소방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연구소 안에 있던 김씨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숨지자 오전8시께 경찰에 직접 사망 사실을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조사관 등 10명을 현장에 파견해 별도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원인이 정확히 파악될 수 있도록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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