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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기업유치가 불을 뿜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일진그룹과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1일 현대알루미늄과 논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와 논산시, 현대알루미늄은 1일 오전 11시 충남도청에서 이완구 충청남도지사, 임성규 논산시장, 박도봉 현대알루미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알루미늄 등 4개사가 논산시 연무읍 양지리 일원에 조성 예정인 양지 제2논공단지내 13만7,000여㎡를 매입해 오는 2014년까지 2,01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곳 산업단지에는 현대알루미늄과 알루미늄 관련 3개 기업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논산시가 알루미늄폼, 알루미늄 커튼월 등 알루미늄 제품생산의 메카로 부상될 전망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투자유치로 앞으로 5년간 2,73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4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자동차, 철도, 산업용 소재 등 알루미늄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한민국 1등 기업인 현대알루미늄 등 4개 기업을 충남도가 유치한 것은 일진그룹 홍성 유치와 함께 겹경사"라며 "충남도와 논산시는 기업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봉 현대알루미늄 회장은 "논산에 공장설립을 계기로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알루미늄산업 선두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창호재, 자동차 경량화 부품, 철도, 항공, 선박 주요부품 및 첨단 전자 통신 부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최첨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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