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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지, 예술성·완성도 더 높여 오페라 남자주역상 도전"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신인상 최강지씨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는 최고의 성악가가 되겠습니다." 지난 7일 서울경제신문, 서울경제TV SEN과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리톤 최강지(37ㆍ사진)씨는 14일 "오페라 가수로서 일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평소 가장 존경해왔던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의 안형일 명예위원장님과 이긍희 조직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해 한국 음악의 역사를 이끌어오신 성악가 선생님들과 오페라단 단장님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신인 오페라 가수가 노래를 해볼 수 있는 일은 참으로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그날 연주한 곡은 최근에도 여러 번 공연한 곡인데 너무나 긴장돼 저의 모든 기량과 음악적 표현을 다 보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은 소프라노 강혜정씨, 테너 엄성화씨 등과 함께 축하연주를 했던 최씨는 "유럽과 국내에서 수많은 콩쿠르와 공연을 해봤지만 이번처럼 떨리고 흥분되는 공연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던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콩쿠르로 일컬어지는 '마리아 칼라스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2등상을 받으며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공인받고 세계무대에서 한국 성악가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AYAF)에 남자 성악가로는 단독으로 선정돼 2년간 연주활동을 전액 지원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6월의 귀국 독창회 개최와 올해 2월에 열렸던 세라믹팔레스홀 초청 우수 연주자 시리즈 오디션에 유일하게 뽑혀 서로 다른 레퍼토리로 독창회를 개최하는 등 오페라 가수뿐만 아니라 콘서트 가수로서의 역량 또한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그는 귀국한 2008년 말부터 현재까지 10여편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함으로 오페라 가수의 입지를 빠른 기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제 포부는 앞으로 더욱 예술성 있고 완성도 있는 오페라 공연을 통해 최고의 영예인 남자주역상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제가 입상했던 모든 국제 콩쿠르의 본선 무대에서 꼭 불러왔고 학창시절 저의 은사이신 박세원 교수님을 통해 오페라에 눈뜨게 된 작품인 '라트라비아타'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연주하고 제작해 '제르몽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간 그는 명문 쾰른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08년 말에 귀국했다. 현재 서울대와 연세대ㆍ한국예술종합학교ㆍ수원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김자경오페라단의 최정상 성악가 앙상블 팀 '나인'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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